삼성전자 "적자사업부 보상 요구 수용 어려워…대화 포기 안해"

최지은 기자
2026.05.20 11:59

사측, 추가 대화 가능성 열어뒀지만…노조 "21일 총파업 강행"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한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걸린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이날 수원지법은 삼성전자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2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행위 중에도 평상시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규모 등에 대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2026.5.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삼성전자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추가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된 것과 관련해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사후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적자사업부에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의 경영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자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는 추가 조정이나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마라톤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제도화와 상한 폐지를 두고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에 대한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예고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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