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2Q 흑자전환…태양광 밸류체인 증설로 호실적 이어간다

OCI홀딩스, 2Q 흑자전환…태양광 밸류체인 증설로 호실적 이어간다

김도균 기자
2026.07.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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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OCI홀딩스 2분기 실적 비교/그래픽=김지영
OCI홀딩스 2분기 실적 비교/그래픽=김지영

OCI홀딩스(247,000원 ▲57,000 +30%)가 미국 태양광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태양광 소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1억원, 영업이익 108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11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894.8% 증가했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OCI Enterprises)의 자회사 OCI 에너지(OCI Energy)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OCI에너지는 2분기 500㎿(메가와트) 규모의 '라사예(La Salle)' 태양광 프로젝트 지분 50%를 매각하며 수익화에 성공했다. 3분기에도 250MW 규모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태양광 소재 사업은 증설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태양광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테라서스(OCI TerraSus)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OCI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재 연산 3만5000톤인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2029년까지 7만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국 신규 고객사와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면서 기존 생산물량은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고객들의 요청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도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총 11.5GW(기가와트)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이에 준하는 규모의 장기공급계약(LTA)도 선제적으로 체결했다.

OCI홀딩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은 오는 8~9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폴리실리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조사는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다. 미국이 이를 통해 중국산 폴리실리콘 사용을 줄일 경우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를 보유한 OCI홀딩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 회장은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돼 신규 판매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가격도 상당 부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회사인 OCI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주력인 석유화학 제품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한 유가가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맞춰 반도체용 시약과 웨이퍼 소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3분기에는 2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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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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