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주 대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 달 1일부터 대만에서 개최되는 'GTC 타이베이'에 참석한 뒤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현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1일(현지시간) 황 CEO가 진행하는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이 이뤄질 경우 최 회장과 황 CEO는 최근 7개월 사이 한국과 미국, 대만에서 총 네 차례 회동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만 방문의 핵심 키워드로 '삼각 협력'을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은 황 CEO뿐 아니라 지난해 6월 웨이저자 TSMC 회장과도 연이어 만나며 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략 핵심 축인 엔비디아·TSMC 협력 체계를 강화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이 직접 컴퓨텍스 행사장을 찾는 만큼, TSMC를 포함한 대만 ICT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와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