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중국 공장 매각·증평 생산 중단..폴란드 중심 생산 재편

김지현 기자
2026.05.27 19:17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공장 전경/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충북 증평 공장의 상업 생산을 중단한다. 전기차 시장 둔화가 장기화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IET는 중국 공장 운영법인인 SK하이테크배터리머티리얼즈장수의 지분 100%를 중국 분리막 업체 셈코프에 약 888억원(4억위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증평 공장의 상업 생산도 오는 11월30일부터 중단한다. 증평 공장은 2010년 가동을 시작해 15년 이상 운영됐으며, 설비 노후화로 경제성이 저하된 점을 고려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증평 공장은 향후 차세대 분리막 소재 연구 및 파일럿 테스트베드 기능을 수행하는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SKIET는 분리막 생산을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급망 최적화를 위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가동률을 높여 북미와 유럽 시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IET는 2019년 폴란드 공장에 첫 투자를 시작했으며 2021년 1공장을 준공했다. 폴란드 2공장은 올해 말 가동 예정이며, 현재 3~4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폴란드 공장의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총 15억4천만㎡로 확대된다. 이는 약 175만대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IET 관계자는 "증평 공장은 향후 미래 분리막 소재 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유럽을 분리막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북미와 유럽 시장 수요에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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