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이 유아들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김주환 교수(연세대) 연구진과 함께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6월부터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11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유아기 비인지 역량'에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200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학자 제임스 해크먼은 인간의 역량을 지능, 사고력 같은 '인지 역량'과 자기조절, 끈기, 집중력 같은 '비인지 역량'으로 구분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지식 위주의 '인지 역량'보다 유아기에 형성된 '비인지 역량'이 청소년기의 안정적인 정서와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고 성인이 되었을 때 인생의 성공과 삶의 만족도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유아기는 정서 조절과 사회적 행동을 담당하는 뇌가 활발히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로 이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스스로 행동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삼성복지재단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의 토대가 되는 '비인지 역량'에 주목했고 삼성생명공익재단의 후원을 받아 이를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유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복지재단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5년 보육, 유아교육, 뇌과학, 의료계 등 각 분야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자문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삼성어린이집 66개소, 4000여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면서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고 수정보완 작업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영유아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