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최윤범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예방하고 호주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제련 산업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측은 핵심광물 밸류체인 고도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 기회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호주 내 여러 제련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은 기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제련소의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유일하게 높은 수익성을 내는 제련소라는 점에도 공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최 회장이 과거 고려아연 계열사인 호주 타운스빌 소재 SMC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경영 성과를 낸 점을 언급하며 "SMC를 이끌었던 최 회장은 호주의 산업 환경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고려아연 역시 호주 정부의 자원·에너지 정책 방향과 가장 부합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앨버니지 총리는 그 예시로 제련소 운영뿐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을 통한 재생에너지 조달, 그린수소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고려아연의 호주 내 사업 구조가 호주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산업 육성과 탈탄소 전환 정책인 '호주미래계획'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지난 30년 동안 호주에서 제련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호주 현지의 산업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투자해 온 파트너"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고려아연의 기술력 및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는 향후에도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1996년 SMC 설립 이후 30년 동안 호주의 주요 산업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고려아연은 이 제련소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에서의 사업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까지 확장해 왔다. 이 사업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등과 함께 최 회장이 지난 2022년 선언한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내용도 논의했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의 기술력과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자, 앨버니지 총리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호주 정부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