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20% 넘겼다…조원태 회장과 0.42%p 차이

강주헌 기자
2026.07.10 18:49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김휘선 기자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20% 이상으로 늘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한진칼 보유 지분율은 기존 18.46%에서 20.15%로 상승했다.

지분 확대는 계열사들의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호반건설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11.5%, 특별관계자인 호반호텔앤리조트는 8.34%, 호반산업과 호반은 각각 0.17%와 0.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 측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지분율 차이는 0.42% 포인트로 좁혀졌다. 조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0.57%다.

다만 조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을 합치면 격차는 상당하다. 조 회장의 경영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의 지분율은 10.56%이다. 이밖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국민연금공단 지분은 5.46%다.

호반건설은 이번 지분 변동의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공시했지만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호반건설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랐다. 2023년 팬오션으로부터 5.85%를 추가로 매입해 최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혔다. 호반건설은 앞서 2015년 당시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산업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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