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인 출연자가 마음에 둔 여성 등이 모인 자리에서 '속궁합'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32기 돌싱 특집으로 꾸며진 ENA·SBS 플러스 예능 '나는솔로'에서는 랜덤 데이트를 마친 출연자들이 숙소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순과 데이트를 마치고 들어온 상철은 "궁금해서 '나는솔로' 출연 전에 사주를 봤다"며 "선택하는 날인 3월24일에 이마가 볼록 나온 여성이 나를 선택할 거라고 하더라. 그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나머지 출연자들은 일제히 옥순을 쳐다봤다. 옥순이 유독 또렷한 이마 라인을 가지고 있어 사주 내용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어진 상철의 발언이었다.
상철은 "거기에 속궁합도 엄청 잘 맞는다고 하더라. 결혼 생활도 정말 즐거울 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순간 거실에는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갑작스럽게 속궁합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 당황한 분위기였다.
해당 발언은 보는 시청자들까지 불편하게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나는솔로' 게시판에는 지난 9일 '상철 속궁합 발언 괜찮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단둘이 대화하는 자리에서도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 속궁합 운운하면 '이 사람 뭐자' 싶을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도 있는 공용거실 술자리에서 이런 멘트를 했는데 다들 듣기에 괜찮았냐"고 의견을 물었다.
같은 방송을 본 누리꾼 대부분이 상철의 발언이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거의 성희롱 급이었다" "카메라 앞에서만 못 할 말이 아니라 어디서든 못 할 말이었다" "이미 상상해본 거 아니냐" "내가 옥순이 아닌데도 듣기 불쾌했다" "그냥 내보낸 제작진도 이상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