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파워, 'eVTOL 난제 해결' 비행 제어 특허 등록

강진석 기자
2026.07.16 17:01
람다 콘셉트 이미지/사진제공=리시브파워

리시브파워(대표 김권영)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의 고질적 비행 제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독립제어틸팅추력기관을 가지는 다중 추진기관 비행체 제어장치'로, 무조종면 틸트로터 항공기 '람다(Lambda)'의 핵심 기반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개발되는 수직이착륙기는 항력, 데드로터(쓸모없이 멈춰 있는 프로펠러), 제어포화(비행모드를 바꿀 때 제어 시스템이 과부하에 걸리는 현상) 등의 난제를 안고 있다. 수직 비행에서 수평 비행으로 넘어가는 '전환비행' 단계의 제어 불안정성이나 비상시 제어 겹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리시브파워는 이를 개선하고자 프로펠러를 한 번에 꺾지 않고 단계적으로 하나씩 꺾어 제어권을 넘기는 방식인 '비동기 순차 틸팅'을 고안했다. 일부 프로펠러가 비행 방향을 바꾸는 동안 나머지 프로펠러는 기존 자세를 잡아줘 비행체가 흔들리거나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차단하는 원리다.

회사 측은 "수직 이륙할 때는 드론(멀티로터), 전진할 때는 일반 비행기, 착륙할 때는 자이로콥터 방식으로 작동하는 등 검증된 비행 원리를 단일 기체에서 순서대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라며 "각 단계에서 어떤 로터가 양력·추진·자세제어를 담당할지 사전 정의하고 조건에 따라 다음 비행모드로 바뀌는 '이산 매트릭스 기반 비행모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리시브파워는 이 기술로 고정익기와 멀티로터의 비행 특성을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SDA(소프트웨어 정의 항공기) 람다를 개발하고 있다. 복잡한 기계식 조종면(방향 조절 깃)을 없앨 수 있으며 모터·프로펠러 제어만으로 방향을 바꿔 부품 고장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김권영 리시브파워 대표는 "전환비행에서는 모든 추진기관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고 기체를 제어할 수 있는 로터를 남겨둬야 한다"며 "이번 특허의 핵심은 각 비행단계의 제어 역할과 전환 조건을 정의해 개발·시험 과정을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