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VR(가상현실)·AI(인공지능) 공간 플랫폼 기업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이 AI 기반 건설기술 기업 더블에스앤디티(대표 최하진)와 건설현장 3D 가상환경 구축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명은 '범용 휴대폰 카메라 기반 건설현장 철근 구조 감리 AI 모델 학습을 위한 건설현장 3D 가상환경 구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건설현장 이미지로 철근 배근 구조를 3차원으로 복원하는 AI 모델의 학습 성능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건설현장은 공정에 따라 작업 환경이 수시로 바뀌는 데다 철근의 종류와 배치, 구조물 형태, 촬영 위치와 각도, 조명 등 변수가 많아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양사는 실제 현장을 구현한 3D 가상환경을 만들어 다양한 조건의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가상현실은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기반으로 건설현장을 구현하고, 철근 배근 구조의 3D 모델링과 카메라 위치·각도, 조명 조건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한다. 객체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 정보를 나타내는 깊이정보(Depth Map)도 생성, 다채로운 환경의 이미지와 공간정보를 AI 학습에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블에스앤디티는 AI 기반 철근 구조 감리기술을 활용, 건설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으로 실제 현장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촬영 조건과 철근 배치 정보를 3D 환경에서 구현, AI 모델의 정확도와 학습 효율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호현 한국가상현실 대표는 "AI 모델의 경쟁력은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실제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3D 가상환경으로 AI 학습 품질과 개발 효율을 높이고 건설 AI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하진 더블에스앤디티 대표는 "실제 건설현장에서는 다양한 조건의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가상환경 기반 AI 학습 기술을 접목해 휴대폰 카메라 기반 철근 구조 감리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정적(Static) AI 학습용 가상환경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기둥·보·슬래브와 철근 배치 등 건설 구조를 자유롭게 생성·수정할 수 있는 파라메트릭(Parametric) 기반 개발 도구 'Construction Editor'(건설 에디터) 구축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