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LG엔솔 BESS 美 내륙운송 수주…"운송시장 확대"

강주헌 기자
2026.08.10 08:54
롯데글로벌로지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BESS를 미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내륙운송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공=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미국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를 미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내륙운송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BESS란 배터리를 활용해 남는 전력을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이를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저장고' 시스템을 말한다.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발전을 보완하거나 재난·정전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춰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는 미래 주요 에너지 기술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현지 공장에서 BESS 완제품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상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BESS의 미국 내 운송을 맡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반기 운송량의 세배 수준, 공장 출하분의 상당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고가·고중량의 특수화물인 BESS를 운송하려면 고도의 물류 역량이 필수다.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운송 제어와 함께 운송 전 과정에서 미국 차량운송안전국(FMCSA)이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수주에서 독보적인 물류 노하우와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담 조직을 꾸려 현지 대응력과 운영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Shiptte'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컨설팅 프로그램을 투입해 차량 운행 기록 등을 실시간 관리하며 운송 경로를 최적화했다. 또 각종 리포트, 인보이스 등 서류 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영업부터 컨설팅, 물류운영, IT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첨단 물류 역량과 현지 대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발판 삼아 북미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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