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우리 집은?"…'AI 집사'가 추석 빈집 지킨다

"명절에 우리 집은?"…'AI 집사'가 추석 빈집 지킨다

김아영 기자
2026.09.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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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싱스, 카메라·가전 연동…외부서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 제어
LG 씽큐 로봇청소기·도어락 연결…움직임 감지·출입 관리 영역도 확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사진제공=삼성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285,500원 ▲9,000 +3.25%)와 LG전자(209,000원 ▼7,500 -3.46%)가 'AI(인공지능) 홈'의 영역을 빈집 관리로 넓히고 있다. 집안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고 가전과 출입까지 외부에서 관리한다. 귀성이나 여행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추석 연휴에 활용도가 높아진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씽큐(ThinQ)를 중심으로 가전제품의 카메라, 센서 등 집 안의 기기들을 연결하고 있다. 개별 기기를 원격으로 조작하고 설정한 조건에 따라 기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집을 비운 동안에도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홈 카메라를 이용하면 외부에서 집안을 살펴볼 수 있고 움직임이나 소리가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스마트싱스에 카메라와 집안 기기를 연동해 부재중 집안과 주변 상황, 반려동물의 활동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집안 상황을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외부에서 가전과 조명을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전기기기와 전등은 집 밖에서도 끌 수 있고 로봇청소기를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자동화 루틴'을 활용하면 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연결된 기기를 작동시켜 장기간 집을 비운 상황에서도 필요한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집 안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AI로 연결하는 'AI홈'을 선보였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집 안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AI로 연결하는 'AI홈'을 선보였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역시 씽큐와 연결 가전을 활용해 부재 중에 집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의 '홈뷰' 기능은 상부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 집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씽큐 앱으로 청소기를 원격 이동시킬 수 있다. '홈가드'는 지정된 위치에서 움직임을 감지하면 1초에 한 장씩 5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낸다.

빈집 관리 범위는 집 안에서 현관까지 넓어진다. LG전자는 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에 스마트 도어락, 도어 센서, 모션·조도 센서 등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도어락은 씽큐 앱과 연결해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도어·모션 센서 등으로 공간 상태를 파악하고 연결된 가전이나 조명을 설정에 따라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AI 홈의 역할은 집안 상황을 감지하고 연결된 기기를 상황에 맞춰 작동시키는 부재 중 관리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우더라도 집안 움직임과 출입 여부를 확인하고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필요한 가전까지 외부에서 관리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AI 홈은 여러 가전과 센서가 연결되면서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결되는 기기와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집 안에서뿐 아니라 외출 중에도 AI홈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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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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