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세계 최초 메디컬용 저탄소 POM 양산

박한나 기자
2026.08.12 09:01
코오롱인더스트리 POM 칩./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디컬 제품용 친환경 폴리아세탈(POM) 제품인 '코세탈 에코-E(KOCETAL® ECO-E)'를 양산하고 4분기부터 상업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메디컬용 저탄소 POM의 상업화는 세계 최초다. POM은 낮은 마찰계수와 우수한 내마모성, 치수 안정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메디컬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적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메디컬용 POM은 인체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의료기기 등에 적용되는 만큼 일반 산업용 제품보다 엄격한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이 요구된다.

에코-E는 화석연료 기반 메탄올 대신 재생에너지 기반 E-메탄올로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POM의 장점인 우수한 물성과 가공성은 유지하면서도 탄소 저감 효과까지 갖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동안 글로벌 메디컬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소재의 메디컬 제품 적용을 추진해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들에 메디컬 제품용 POM을 납품 중이다. 이번 E-POM의 상업화를 통해 고부가 기술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상업 공급 추진을 시작으로 자동차, 전기, 전자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에도 저탄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CO-E 외에도 바이오 기반 원료를 적용한 ECO-B, 저탄소 원료 기반의 ECO-LC,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ECO-R 등 다양한 저탄소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폭넓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탄소 POM의 상업화를 주도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NP사업본부는 1996년 설립 이래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해 왔으며 올해 4월 코오롱인더스트리에 합병됐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경량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고기능화 추세와 맞물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정홍령 코오롱인더스트리 ENP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공급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메디컬 포트폴리오 내에서 글로벌 최초로 저탄소 POM 상업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사의 지속가능 소재 전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기능·저탄소 소재 개발과 공급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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