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FDA 승인 진단용 모니터 출시…B2B 의료시장 공략

최지은 기자
2026.08.12 10:09

21:9 화면비에 미국 FDA 승인도 획득…B2B 의료시장 공략

LG전자는 의료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40HT513D)을 출시하며, B2B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의 의료용 모니터 신제품은 40형 크기의 21:9 화면비와 11메가픽셀을 지원하고 한 화면을 세 구역으로 분할하는 '3PBP(3 Picture By Picture)' 기능을 통해 서로 다른 영상 소스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의료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 '40HT513D'를 출시하며 B2B(기업 간 거래) 의료용 모니터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에는 40인치 크기의 21:9 화면비에 곡면 IPS 패널을 적용했다. 5120×2160 해상도와 총 11메가픽셀(MP)을 구현해 기존 3MP급 모니터 3대로 처리하던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한 화면을 세 구역으로 나눠 서로 다른 영상을 동시에 표시하는 '3PBP(3 Picture By Picture)' 기능을 탑재했다. 화면 사이의 경계선을 없애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고 여러 모니터를 오갈 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시선 이동도 최소화했다. 별도의 화면 전환 없이 한 화면에서 여러 영상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사용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정승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겸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은 LG전자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을 약 7주간 사용한 뒤 "베젤 없는 넓은 모니터 덕분에 여러 화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면 간 경계로 인한 단절감이 없고 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높은 판독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제품에는 하나의 키보드와 모니터, 마우스로 2대의 PC를 제어할 수 있는 'KVM 스위치'가 내장됐다. 마우스 커서를 화면 경계로 이동하는 것만으로 PC를 전환하고 파일은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방식으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

모니터의 밝기와 명암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캘리브레이션 센서는 탈부착 방식으로 적용했다. 의료 영상의 정확한 판독을 위해 캘리브레이션이나 성능 측정이 필요할 때만 센서 팁을 노출해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센서 팁을 내부에 수납해 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센서를 탈부착할 수 있어 유지보수 편의성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특정 부위를 확대하지 않고도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 관심 영역을 밝게 강조하는 '포커스 뷰'(Focus View) 모드가 대표적이다. 세포 등 병리학적 세부 구조를 보다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 해상도와 색감 등을 조정하는 병리영상 판독 특화 '패솔로지(Pathology)' 모드도 탑재했다.

병원 내 설치된 영상 진단 모니터는 LG전자의 자체 소프트웨어 'LG 캘리브레이션 스튜디오 메디컬'을 통해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각종 규격에 맞춘 품질 관리 테스트는 물론 결과도 중앙 서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는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으로 전송돼 신속한 조치를 돕는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B2B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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