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 밖 전시..첫 '정원 프로젝트' 공개

김지현 기자
2026.08.19 09:24
/사진제공=한화

퐁피두센터 한화는 다음달 미술관 야외 공간인 '63 아우돌프 가든'에서 첫 정원 프로젝트 '새겨지는 것들 (Imprinting Time)'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정원을 새로운 무대로 삼아 전시장 밖에서 동시대 예술을 선보이는 첫 시도로 미술관과 자연,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로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한국 여성 작가 김윤신, 신미경, 오묘초가 참여한다. 세 작가는 자연과 신체, 시간과 물질의 관계를 각자의 방식으로 탐구한다. 설치된 작품들은 식물과 계절, 한강변의 바람과 햇빛, 빗물 등 외부 환경과 관계를 맺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흔적을 새겨나간다. 관람객은 정원의 산책로를 따라 작품과 자연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김윤신은 나무를 깎아 만든 형태를 금속으로 떠낸 뒤 색을 입힌 채색 조각을 통해 자연의 물성과 신체의 움직임을 드러낸다. 신미경은 비누로 제작한 천사 조각이 바람과 빗물, 공기에 노출되며 점차 닳고 변형되는 과정을 통해 시간과 소멸의 의미를 탐구한다. 오묘초는 식물과 신체의 합성체를 연상시키는 비정형적 조각을 통해 자연과 과학, 그 속에서 인간의 관계를 살펴본다.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63 아우돌프 가든'은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설계한 정원이다.

정원 프로젝트는 내달 4일 저녁, 63 아우돌프 가든과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열리는 행사 '63 나이트(Night)'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프리즈 서울 아트위크와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행사인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연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프리즈 VIP와 컬렉터 등 국내외 미술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한다. 일반 관람객에는 내달 6일부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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