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한진 주식 15억 추가 매입…지분율 5.58%

강주헌 기자
2026.10.07 18:01
한진택배. /사진제공=한진

해운사 장금상선이 ㈜한진 지분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장금상선은 경영 참여 의사 없이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금상선이 보유한 한진 주식은 지난 2일 기준 86만6413주로 지분율은 5.58%다. 지난달 23일 76만3855주(4.92%)였던 보유 주식이 10만2558주(0.66%포인트) 증가했다. 장금상선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매입 단가는 1만4688~1만5392원, 투입 금액은 약 15억3200만원이다.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주사 한진칼로 지분 29.64%를 들고 있고, 특수관계인을 합치면 33.08%다. 사모펀드 운용사 HYK파트너스는 HYK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9.43%를 보유하고 있다.

장금상선은 주가 움직임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자사주를 넘긴 것이 아니라 장금상선이 시장에서 직접 산 주식이라고 했다. 한진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3조649억원, 영업이익은 1121억원이다. 택배망과 물류센터 외에 부산·인천·평택에서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8배 안팎이다.

양사는 평택항에서 20년 넘게 협력해왔다. 2004년 평택항 동부두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로 선정된 컨소시엄에 한진해운, 한진과 함께 장금상선이 출자했다. 현재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은 한진(68%)과 장금상선(16.5%)이 1·2대 주주다. 장금상선은 고객사로서도 비중이 크다. 이 터미널의 지난해 매출 361억9333만원 중 35%인 126억6211만원이 장금상선에서 나왔다.

장금상선은 비상장사로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산총액이 6조6868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82.97%를 가진 홍콩법인 SINOKOR다. 2021년에는 흥아해운에 1020억원을 넣어 지분 85.31%를 확보했다. 관계사인 유조선 선사 장금마리타임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가 지분 50%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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