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겐도 전기차가 있어요?"…벤츠부터 기아까지, 미래차에 쏠린 눈길

이정우 기자
2026.10.28 11:58

[SEP 2026]

"지바겐도 전기차가 있어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전시장.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적인 오프로더 'G클래스(지바겐)'를 살펴보던 관람객의 눈길이 차량에 머물렀다. 각진 차체와 강인한 외관으로 유명한 지바겐이 전기차로 등장한 것이다.

이날 전시장은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가 선보인 전동화 차량들로 눈길을 끌었다. 벤츠의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디 올 뉴 일렉트릭 CLA'를 비롯해 '올 뉴 ES 350e',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와 기아의 'PV5'가 전시장을 채웠다. 평소 도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차량부터 일상생활에 밀접한 친환경차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벤츠 부스에서는 전통적인 고급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이 전기차로 탈바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전기 G클래스는 기존 모델 특유의 각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전기 구동계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전시된 디 올 뉴 일렉트릭 CLA는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세단으로, 벤츠가 기존 고급차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렉서스는 최근 국내 출시된 8세대 올 뉴 ES를 앞세웠다. ES는 렉서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세단으로, 이번 완전변경을 거치며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 모델이 추가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전략에서 순수 전기차까지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미국 완성차 브랜드 뷰익의 '엘렉트라 E7'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공개된 신차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벤츠의 전기 G클래스와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렉서스 ES, 포르쉐의 전동화 모델 등 다양한 수입차가 나란히 등장하면서 각 브랜드의 디자인과 전동화 전략을 비교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 공간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한 전기차들이 시선을 모았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는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앞세웠다. 승객 수송부터 물류 등 여러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델이다. 니로 역시 일상적인 이동 수요를 겨냥한 친환경차로 관람객을 맞았다.

관람객들은 차량의 외관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직접 문을 열고 실내 공간을 확인하거나 운전석과 뒷좌석에 앉아보며 차량의 크기와 편의성을 살폈다. 특히 삼삼오오 전시장을 찾은 학생들은 메고 온 가방을 차량 옆에 내려놓고 앞다퉈 운전석에 올라탔다. 운전대를 잡아보거나 뒷좌석에 앉아 실내를 둘러보는가 하면, 차량 앞에서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차량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장에 나란히 등장한 친환경차들은 완성차 전동화 전략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고급 오프로더부터 프리미엄 세단, 고성능 스포츠카, 실용성을 앞세운 PBV까지 전동화 기술이 적용되는 영역이 넓어진 것이다.

자동차 부스뿐 아니라 한층 움직임이 활달해진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의 시연에도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스팟은 네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전시장 한켠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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