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부터 수소 발전까지…코엑스에 등장한 육군 '미래 전력망'

김도균 기자, 정한결 기자
2026.10.28 16:48

[SEP 2026]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육군 전시관./ 사진=김도균 기자

"제가 군 생활할 때 이런게 있었으면 편했겠네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육군 전시관을 찾은 대진대 학생 김민우씨(25세)는 전시 장비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2년전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인 그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육군의 차세대 에너지 체계에 관심을 보였다.

육군이 SEP 2026에 참가해 전력을 생산·저장하고 독립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를 선보였다. 태양광 발전(PV) 설비와 ESS, 이동형 배전 체계는 물론 수소 드론과 30㎾(킬로와트)급 수소 발전 차량, 수소 동력 경전술 차량 등 수소 기반 장비도 전시했다.

특히 태양광·디젤발전기와 ESS를 설치한 형태의 이동형 마이크로그리드가 부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평시에는 외부전력망과 연계해 전력을 공급받지만 유사시 외부전력이 차단되면 즉시 독립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비 체계다. 험지 기동도 가능하고 100분 이내 신속하게 전력망을 갖출 수 있다.

육군은 고정형과 이동형을 통합한 마이크로그리드 개념을 나눠 소개했다. 주둔지에서는 고정형 설비를 이용하고, 작전지역에서는 이동형 설비를 활용해 전력망을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육군은 현재 전남 장성 상무대 일대에 국내 최초로 고정형과 이동형을 통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육군 전시관./ 사진=김도균 기자

육군 관계자는 "전시에 어느 곳에서나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 시스템 자체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장비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육군이 내놓은 수소 드론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약 90분간 운용이 가능하며, 군 보급로의 주요 지점을 관찰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감시 임무도 수행한다.

30㎾급 수소 발전 탑재 차량도 눈에 띄었다. 수소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이동형 발전 설비다. 차량으로 이동해 필요한 장소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이동형 배전 체계와 연계해 지휘소 등 주요 시설에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아울러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경전술 차량과 해당 차량에 수소를 공급하는 이동형 수소 충전 전술 차량 등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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