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메타버스 기업 젭(ZEP, 대표 김상엽)이 에스토니아 AI(인공지능) 기업 디지오터치(Digiotouch)와 유럽 및 한국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디지오터치의 AI 기술과 ZEP 플랫폼을 결합, 한국·에스토니아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ZEP은 에스토니아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디지오터치는 에스토니아와 프랑스에 거점을 둔 딥테크 기업으로, 생성형 AI 기반 회의 솔루션 '디지오터치 AI'를 통해 100여 개 언어의 실시간 번역·전사·요약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ZEP의 유럽연합(EU) 시장 진출과 디지오터치의 한국 시장 진출을 상호 지원한다. 디지오터치의 AI 실시간 통·번역 기술을 ZEP 스페이스에 연동, 다국어 회의 및 행사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앞서 ZEP은 에스토니아 탈린시의 혁신기술 실증 프로그램 '테스트 인 탈린(Test in Tallinn)'에 선정됐다. 현지 유·초·중·고(K-12) 학교 및 교육 파트너를 대상으로 AI 기반 퀴즈 솔루션 'ZEP 퀴즈'의 파일럿 운영을 진행 중이다.
김상엽 ZEP 대표는 "에스토니아는 작지만 강한 IT 선진국으로 한국과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MOU로 에스토니아와 한국이 각각 유럽과 아시아의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디지오터치의 수미야 칸티 다타(Soumya Kanti Datta) 대표는 "AI 실시간 번역으로 ZEP의 글로벌 무대를 함께 넓혀 가겠다"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고, 협업을 가로막는 언어의 벽을 허물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ZEP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3000만 명을 돌파했다. 교육, 기업 행사, 온라인 콘퍼런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는 11월5일부터 6일까지 글로벌 온라인 AI 박람회 'AI 2026 비욘드'를 개최하고 실시간 동시통역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