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실무 특화 AI(인공지능) 개발 기업 해이다리(대표 유여훈)가 강남구건축사회와 건축규정 검토 AI 도구 '다리(DARI)'의 운영 지원 및 공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건축사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여훈 해이다리 대표(해이건축사사무소 대표)와 박봉준 강남구건축사회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건축사 실무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공동 운영하고 확산하는 데 뜻을 모았다.
'다리'는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대지의 건축규정을 자동 수집·해석하고, 신축·증축·대수선·용도변경 검토 결과를 근거 법령 및 계산 과정과 함께 산출물로 제공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통상 30분 이상 걸리던 건축규정 검토를 수십 초 단위로 단축한다. 음성인식 검색 기능으로 노약자나 시각장애인 등의 이용 편의성도 확보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건축사 실무의 효율화'와 'AI 시대 건축사의 역할 재정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AI의 해석 결과에 대해 건축사의 최종 재확인을 거치도록 명문화해 AI를 실무 보조 도구로 한정했다. 서비스 운영은 건축사 회원을 위한 비영리·공익적 구조로 추진되며, 강남구건축사회 내 실증 및 피드백 수렴을 거쳐 향후 대시민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유여훈 해이다리 대표는 "'다리'는 건축사를 대체하는 AI가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지원하는 도구"라며 "비영리 공익 서비스로 최종 판단과 직인은 건축사의 몫"이라고 말했다.
박봉준 강남구건축사회 회장은 "건축사가 AI를 관리하는 주체가 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리'는 강남구건축사회·서울시건축사회의 AI 실무교육 과정으로 개발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개발자 개인 부담 위주의 운영 구조를 건축사회 차원의 지원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