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 '이중연료 엔진' 기술 품었다…윈지디와 맞손

김지현 기자
2026.10.30 16:03
/사진제공=HD현대마린엔진

HD현대마린엔진이 지난 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글로벌 선박 엔진 원천기술사 '윈지디(WinGD)'와 선박용 2행정 추진엔진 제작·판매를 위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정대 HD현대마린엔진 대표와 피터 크라헨뷔엘 윈지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마린엔진은 윈지디 기술을 적용한 선박용 추진엔진을 자체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암모니아,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엔진까지 제품군을 넓힌다.

HD현대마린엔진은 기존 에버런스(Everllence)에 이어 윈지디 엔진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선박용 추진엔진 시장의 양대 원천기술사 라인업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선종과 연료, 엔진 브랜드 등 고객 요구에 따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선박 시장이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생산 유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선소와 선주들이 요구하는 연료와 엔진 사양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라이선스를 활용해 신규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종합 선박 엔진 제조사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품군을 다각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국내외 조선소의 신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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