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만 노렸다" 물병에서 소변 냄새가…'벌써 10차례' 학교 발칵

"여학생만 노렸다" 물병에서 소변 냄새가…'벌써 10차례' 학교 발칵

전형주 기자
2026.10.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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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마시던 음료에 소변으로 의심되는 액체가 섞이는 일이 반복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은 수차례 피해를 알렸는데도 학교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경기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마시던 음료에 소변으로 의심되는 액체가 섞이는 일이 반복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은 수차례 피해를 알렸는데도 학교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경기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마시던 음료에 소변으로 의심되는 액체가 섞이는 일이 반복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은 여러 차례 피해를 알렸는데도 학교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A양은 27일 텀블러에 보리차를 담아 등교했다. 1교시부터 점심시간 전까지 친구들과 보리차를 나눠 마셨는데, 점심을 먹고 교실로 돌아오니 텀블러가 이전보다 무거워져 있었다.

A양은 함께 보리차를 마신 친구에게 물을 더 채웠는지 물었지만, 친구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상함을 느껴 뚜껑을 열어 보니 안에는 거품과 이물질이 있었고 소변 같은 악취가 났다고 한다.

A양은 수년간 보리차를 마셔왔다며 "확실히 보리차 냄새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후 텀블러를 교사에게 건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여학생은 더 있었다. 한 학생은 마시던 아이스티를 교실에 두고 이동 수업을 다녀왔더니 음료 양이 늘고 미지근해져 있었다며, 당시에는 상한 줄 알고 버렸다고 했다. 개봉하지 않은 아이스티가 뜯겨 있어 확인해 보니 소변 같은 냄새가 났다는 학생도 있었다.

학교 측은 CCTV가 복도만 비추고 있어 행위자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빈 교실에 들어간 학생을 확인하기도 했지만, 해당 학생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최근 텀블러에서 이상한 액체가 발견된 뒤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제보를 받았다. 다만 아직 행위자는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학교 측은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JTBC '사건반장'
학교 측은 CCTV가 복도만 비추고 있어 행위자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빈 교실에 들어간 학생을 확인하기도 했지만, 해당 학생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최근 텀블러에서 이상한 액체가 발견된 뒤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제보를 받았다. 다만 아직 행위자는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학교 측은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JTBC '사건반장'

또 다른 학생은 텀블러에 담아둔 보리차에서 심한 악취가 나 부모에게 보여줬다고 했다. 이후 뜨거운 물로 여러 차례 소독했지만, 냄새가 빠지지 않아 결국 텀블러를 버렸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3년 전에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으며, 올해 5월부터 이달까지 발생한 일만 10차례가량이라고 주장했다. 처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교사는 학생들에게 "그러지 말자", "장난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데 그쳤다고 한다.

이후 피해가 반복돼 진술서를 제출했을 때도 CCTV를 확인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흐지부지됐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교사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피해가 거듭되는 동안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피해자 모두 여학생이었다며,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알 수 없어 친구들까지 의심해야 하는 상황도 괴롭다고 토로했다.

학교 측은 CCTV가 복도만 비추고 있어 행위자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빈 교실에 들어간 학생을 확인하기도 했지만, 해당 학생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최근 텀블러에서 이상한 액체가 발견된 뒤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제보를 받았다. 다만 아직 행위자는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학교 측은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받은 경찰은 텀블러와 안에 담긴 액체를 수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이물질이 확인되면 정식 사건으로 접수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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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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