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中 CSOT 지분 1.3조에 전량 인수

김아영 기자, 최지은 기자
2026.10.30 17:27

TV용 LCD 패널 안정적 조달 위해 中 공급사와 협력 강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OLED 투자 위한 자금 확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권창회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테크놀로지(TCL CSOT)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 CSOT 지분 10.16%를 약 1조271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전날 해당 안건을 의결했으며 거래는 오는 12월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0년 중국 쑤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을 CSOT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물량이다. 당시 매각 대금 일부를 주식으로 받아 CSOT 지분 12.33%를 보유하게 됐으나 이후 CSOT의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10.16%로 낮아졌다.

이번 지분 인수는 TV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LCD 패널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QLED TV 등에 탑재할 LCD 패널을 TCL·CSOT 등 중국 업체로부터 지속해서 조달해야 해 주요 공급사와의 전략적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거래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를 위한 실탄을 챙기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사업 종료 이후 당사와의 사업 연관성이 약화됨에 따라 보유 중이던 CSOT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