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76.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를 유지했다.
사업별로는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이 256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나선 영향이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매출은 12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3% 급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파워 애플리케이션용 양극재 매출도 1697억원으로 16% 늘었다.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기차 이외 분야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생산거점 확보엔 속도를 내고 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내 2개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유럽 완성차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내년 이후 강화되는 유럽의 역내산 배터리 소재 적용 기준에 맞춰 현지 공급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BNSI에 대한 지분 투자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니켈 원료 확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과 원료 수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호준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ESS 및 파워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며 "헝가리 현지 양산과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핵심 양극재 공급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