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까지 확장된 '소셜'…티몬, 영농인과 모바일로 '윈윈'

조철희 기자
2015.12.13 16:03

기업형 농업인들과 농산물 모바일 판로 개척, MD가 전국 산지 돌며 상품 발굴…영세 농가 수익 증대 효과

최근동 티몬 MD(오른쪽)가 경남 하동군에서 슬로푸드 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티프레시' 매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티몬

음식점 등과 제휴를 맺고 할인쿠폰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가 농어촌으로영역을 확대했다. 웰빙 문화 확산에 산지 직송 신선식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티몬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를 통해 신선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강화했다. 농가 역시 새로운 판매 채널 확보로 수익 증대를 이루며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났다.

티몬은 13일 영농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상품 매출이 올 들어 전년동기대비 7.7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티몬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참살이 '임금님표 이천쌀'과 '김포금쌀 고시히카리', 보성유통 '햇사과', 조이야드 '햇약단밤', 나누미 '밤&호박고구마' 등을 주문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쌀 인기가 높아 이천, 김포, 여주, 강화, 철원 등 전국 유명 산지 쌀 제품들이 전체 농산물 매출의 30%를 넘었다.

티몬 식품 MD(상품기획자)들은 전국을 누비며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을 만나 입점을 설득했다. 사과로 유명한 농업회사법인 명산은 가격보다 품질을 더 강조한 티몬 MD의 설득에 온라인 채널 중 최초로 티몬에서의 판매를 결정했다. 판매 개시 이후 두 달 만에 2만2000 상자가 팔렸다.

영농인들은 그동안 유통 채널이 제한적이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도 남품할 수 있지만 그 수는 제한적이었다. 연중 내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수수료도 낮은 티몬 같은 이커머스 채널과의 교류가 최근 확대되기 시작했다. 중간 유통 과정이 단축돼 판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비해 판매 수수료가 훨씬 낮아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모바일 채널은 1인가구와 젊은층에 특화된 상품을 기획·출시해 추가적인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티몬은 온오프 경계가 사라진 치열한 유통 경쟁에서 농산물과 같은 신선식품의 모바일 유통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MD가 직접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검증한 농산물만 따로 브랜드화 한 '티프레시'(tfresh) 상품을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현재 30여 종이나 내년에는 100여 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티몬은 특히 제철 과일 구색 확대를 위해 전국 과일 산지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신선한 제철 과일을 모바일에서 주문 후 하루 안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윤아 티몬 식품건강팀장은 "올해는 전국 영농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을 강화한 원년이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협력으로 농촌지역 소득 증대는 물론 모바일 채널의 신선식품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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