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한국금융공학회,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 심포지엄 공동 개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의 지속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국내 연기금은 자산·부채관리(ALM)를 고려한 통합 포트폴리오(TPA)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6일 오후 자본연과 한국금융공학회가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변화 및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내·외 거시경제의 환경변화로 연기금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되고 기금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국내 연기금들의 자산배분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3고 현상 지속으로 연기금 운용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수입 감소와 지출 증대로 연기금 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어 국내 연기금들의 자산배분 체계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연기금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5가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ALM 기반 통합 포트폴리오 도입 검토 △합리적 수준의 환헤지 정책 수립 및 준수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상향 검토 △투자전략 다변화 및 자산배분 인프라 고도화 △ 대체자산 중심 위험관리 체계 강화 등이다.
이 실장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코스피 재평가(리레이팅)가 이뤄지는 등 기대수익률 상승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부동산과 사모신용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체자산 중심 통합위험관리 구축, 공정가치평가 강화, 위탁펀드 관리체계 강화도 함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산배분 이론 권위자인 존 캠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도 '자산배분의 난제'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캠벨 교수는 "투자 관리는 시장 효율성으로 인해 수익 기회가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직접적인 통계 자료뿐만 아니라 경제 이론과 보조적인 통계 증거에 상당한 비중을 두어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