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가 지역 맛집과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15일 GS25에 따르면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은 지난해 1048만개가 팔렸다. 편의점 라면 카테고리에서 연간 1000만개 이상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김치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오모리'의 노하우가 담긴 숙성김치를 사용했다. 2014년 12월 출시한 이후 GS25 판매 라면 중 줄곧 판매 1위다. 특유의 감칠맛이 감도는 찌개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GS25는 제품 인기에 힘입어 올초 '오모리참치찌개라면'과 '오모리부대찌개라면'을 새로 내놓았다.
박성호 GS리테일 편의점 라면MD는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이 편의점 라면 카테고리에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뒤를 이을 후속작 개발에 공을 들였다"며 "오모리찌개 맛집 콘셉트를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1년6개월간 공을 들여 개발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의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PB컵라면 4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었다. 이 제품에는 '임실 치즈'부터 강원도 명물 '속초 홍게', '통영매생이굴' 등이 사용됐다.
전주 초코파이를 콘셉트로 내놓은 'GET초코파이 오리지널'과 'GET한라봉초코파이', 경상북도 청송군의 사과를 활용한 '청송사과주스'도 인기다. 이달 말부터는 횡성 한우를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간편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지역 특산물을 직접 공급받아 프리미엄화 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완도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CU에서 판매하는 모든 김밥, 주먹밥 상품에 100% 완도산 김을 사용키로 했다. 또 쌀은 각 지역 영농조합법인 등과 협업해 일반 품종 대비 쌀알이 1.3배 크고 최적의 수분량을 지닌 '신동진미'만 사용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강원도 강릉 맛집인 '교동반점' PB 인기가 높다. 2014년 10월 교동반점 짬뽕 맛을 구현한 'PB 강릉교동반점짬뽕'은 라면 판매 10위 안에서 빠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후속작 '교동반점짬뽕밥 삼각김밥'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삼진어묵주먹밥' '순창고추장찌개라면' 등 특색있는 지역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