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치킨 너겟 '용가리' 출시 18년만에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최근 확대되는 냉동식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단일 제품이었던 용가리치킨을 새로운 패키지로 리뉴얼 했다. 이와 동시에 △함박스테이크 △치킨까스 △츄러스핫도그 △치즈핫도그 △허니머스타드 등 용가리 이름을 단 신제품 5종을 추가하며 용가리 브랜드를 구축했다. 하림은 지난 1월부터 신제품들을 전국 주요 판매처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용가리치킨은 1999년 4월 공룡 모양 치킷 너겟으로 출시됐다. 지난 18년간 1825만9577㎏가 팔렸다. 낱개 기준 9억개가 넘는다. 하림은 용가리 제품군 확대를 계기로 냉동식품 대표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하림이 냉동식품 사업 강화에 나선 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 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만두를 제외한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4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하림은 어린이는 물론 용가리에 친숙한 20~30대 성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3D 애니메이션 '용가리 대모험'을 SNS 등에 방영 중이다.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용가리 팬클럽'을 창단하며 추억 마케팅에 돌입했다.
하림은 지난해 전년 대비 3.9% 성장한 매출액 826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치킨너겟 등 육가공 사업부문 비중은 지난해 3분기 현재 17.3%를 차지했다.
하림 관계자는 "용가리를 먹고 자란 젊은 층이 용가리치킨을 술 안주나 반찬으로 즐겨 찾는다"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옛 추억을 살려 용가리 신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