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림, 18살 '용가리' 냉동식품 브랜드로 키운다

박상빈 기자
2017.03.06 04:52

'용가리치킨' 출시 18년만에 제품군 아우르는 브랜드로..어린이·성인 고객 동시 공략

하림이 치킨 너겟 '용가리' 출시 18년만에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최근 확대되는 냉동식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단일 제품이었던 용가리치킨을 새로운 패키지로 리뉴얼 했다. 이와 동시에 △함박스테이크 △치킨까스 △츄러스핫도그 △치즈핫도그 △허니머스타드 등 용가리 이름을 단 신제품 5종을 추가하며 용가리 브랜드를 구축했다. 하림은 지난 1월부터 신제품들을 전국 주요 판매처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용가리치킨은 1999년 4월 공룡 모양 치킷 너겟으로 출시됐다. 지난 18년간 1825만9577㎏가 팔렸다. 낱개 기준 9억개가 넘는다. 하림은 용가리 제품군 확대를 계기로 냉동식품 대표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하림이 냉동식품 사업 강화에 나선 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 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만두를 제외한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4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하림 '용가리' 브랜드 제품 6종/사진제공=하림

하림은 어린이는 물론 용가리에 친숙한 20~30대 성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3D 애니메이션 '용가리 대모험'을 SNS 등에 방영 중이다.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용가리 팬클럽'을 창단하며 추억 마케팅에 돌입했다.

하림은 지난해 전년 대비 3.9% 성장한 매출액 826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치킨너겟 등 육가공 사업부문 비중은 지난해 3분기 현재 17.3%를 차지했다.

하림 관계자는 "용가리를 먹고 자란 젊은 층이 용가리치킨을 술 안주나 반찬으로 즐겨 찾는다"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옛 추억을 살려 용가리 신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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