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주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운영참여를 요청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셧다운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다. 코로나19(COVID-19) 3차 대유행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1000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21일 주요 협력사들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비 협조 요청 안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체 협력사수는 2000~3000개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공문에서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오프라인 영업은 중단된다"며 "온라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라인 운영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사는 참여의사를 회신해 달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어 "어려운 시기이지만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부요인으로 인한 영업 중단인 만큼 이로 인해 교환, 환불 등 고객들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대형마트에서의 생활필수품 구매는 허용될 전망이지만, 백화점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등 300제곱미터(㎡) 이상의 대규모 유통시설들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영업이 금지된다.
백화점이 문을 닫을 경우 대기업 등 대형 협력사들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이미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영세한 협력사들은 벼랑 끝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매장이 문을 닫아도 입점 브랜드별 온라인 판매를 통해 최대한 매출을 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단계 때는 온라인만 운영이 가능한 만큼, 셧다운 상황을 대비해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 입점하거나 물량을 늘리는 등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도 최근 매장 영업 중단을 대비해 입점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라방) 판매 관련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공문을 통해 셧다운 기간 동안 최소인원 근무를 통해 온라인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므로, 희망 업체는 관련 신청 접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