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해외도 배달 매출 늘었다… 中 흑자전환 기대

박미주 기자
2021.04.14 15:45

작년 중국·미국 배달매출 최대 7% 증가, 싱가포르 배달건수는 30% 늘어… 연내 캄보디아·캐나다 진출

파리바게뜨의 지난해 해외 배달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로 매장 운영에 타격을 입었지만 배달 매출 증가가 이를 일정부분 상쇄했다. 중국 법인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SPC그룹은 올해 중국, 미국 점포 확장과 캄보디아, 캐나다 신규 진출 등으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4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의 지난해 배달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중국 베이징 권역의 배달 매출이 가장 높았고 중국법인의 배달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로 높아졌다. 중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흑자 전환이 추정되거나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파리바게뜨 배달 매출이 전년 대비 4~5%가량 증가했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의 지난해 배달 건수는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도 배달 건수가 10%가량 늘었다.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배달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배달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국내 파리바게뜨 배달 매출은 전년보다 120% 늘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 코로나19로 파리바게뜨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매출 확대 전략 중 하나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것과 고급 브랜드로 운영을 잘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됐지만 해외 사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캄보디아와 캐나다의 파리바게뜨 진출을 올해 안에는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일행과 생산기지 건립 등 현지 투자 계획을 논의하며 SPC그룹 차원의 말레이시아와 할랄 시장 진출도 도모한다.

주력 사업 국가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파리바게뜨 가맹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2004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 주요 도시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서남부 주요 도시인 충칭과 광둥성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05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낸 미국에서는 현재 88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0호점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만 2030년까지 2000개의 매장을 내는 게 목표다.

SPC그룹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서 품질 괜찮고 가격이 합리적인 베이커리 브랜드가 많지 않아 파리바게뜨가 현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로 해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미국, 중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5개국에서 420여개의 파리바게뜨 등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 해외법인 매출액은 2017년 3645억원, 2018년 3968억원, 2019년 4427억원이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까지 해외 법인들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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