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권 1등에 당첨된 유튜버가 당첨금을 찾으러 은행에 갔다가 직원에게 "커피를 사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유튜버 A씨는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은행에서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됐다. 스피또2000은 표면을 긁어 곧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즉석복권으로, 같은 복권 2장을 한 세트로 묶어 발행된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 당첨 확률은 500만 분의 1이다.
한 세트(2장)를 구매한 A씨는 1등 당첨금의 2배인 20억원을 받게 됐다. 그런데 당첨금 수령을 위해 지정 은행을 찾은 그는 은행 직원으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통장을 만드는 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당첨금만 넣고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필요한 상품(보험, 적금) 없냐'고 하더니 갑자기 '현금 필요하냐', '뽑아주냐'고 물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현금이 필요 없어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직원은 '한 30만원만 뽑으라'며 '기분도 좋으신데 저희 직원들 커피라도 좀 사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이가 없었다. 당첨자가 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 몇 명씩 올 텐데 몇 십만원씩 그걸 다 받으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커피를 진짜 사주나' 이런 생각도 들어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A씨는 당첨금 20억원 중 세금 7억원을 제한 13억여원을 받았다고 한다. 당첨금 대부분은 집을 사는 데 썼으며, 남은 돈으로는 부모님 차를 바꿔드리고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 야근도 한다. 달라진 건 크게 없다. 복권 당첨 전엔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게 있는데 그게 상쇄돼 좋았다"며 "복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자유지만 저는 (요즘도) 취미로 사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