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커피 'hy콜드브루'가 인도네시아 수출 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MUI)을 획득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인도네시아에 수출된다. hy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y는 이달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은 hy콜드브루 3종(아메리카노·바닐라라떼·마카다미아 모카라떼)의 생산을 시작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해당 물량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 100만캔 이상 생산이 목표다.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은 지난달 획득했다. 지난 6월 한국이슬람중앙회(KMF)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인증으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더 많은 국가의 수출 길을 열게 됐다.
hy 관계자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받으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웬만한 무슬림 인구가 있는 국가에서도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며 "이번 인증으로 전세계 무슬림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반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7000여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커피 시장은 지난해 기준 자국 내 소비량이 연 280만톤으로 1990년대에 비해 4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즉석 음용 커피 음료 소비량은 지난해 250만리터로 2017년 100만리터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hy가 인도네시아 커피 시장에 진출하며 수출 증대를 꾀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가 인기를 끄는 점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hy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그려진 커피 포장재로 hy콜드브루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hy는 2018년부터 방탄소년단을 hy콜드브루 제품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급증세인 hy콜드브루 수출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y콜드브루의 수출액 규모는 수출 첫 해인 2019년 10억원(91만개 판매)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약 140% 증가했다. 현재 수출국은 일본, 필리핀,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싱가포르, 몽골, 대만 등지다. 올해는 인도네시아까지 수출국에 포함되며 수출액이 전년보다 약 320% 증가한 1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호 hy멀티 M&S(마케팅&세일즈) 부문장은 "인도네시아는 최대 무슬림 국가로 명실상부 동남아 최대 시장"이라며 "hy커피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K-푸드의 위상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