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대박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 효과'…170개→250개 연내확대

구단비 기자
2022.02.09 15:33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8.6% 증가한 293억원으로 실적 대박을 터트린 가운데 버거 프랜차이즈인 '노브랜드 버거'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전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조33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식사재 유통 및 급식 사업을 주력했던 신세계푸드는 2017년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두 자릿수까지 하락했고 손실도 22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급식 사업에 대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또 2019년부터 투자해 온 버거 프랜차이즈인 '노브랜드버거'의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노브랜드버거는 지난해 말 기준 170호점을 열었다. 2019년 8월 출시 이후 1년 3월만인 2020년 11월 50호점을 연 이후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2021년 5월에 100호점을 열었다. 이후 7개월만에 170호점으로 몸집을 키웠다. 매달마다 10호점씩 개점을 한 것이다.

올해 말까지는 250호점을 오픈으로 주력한다. 최근에는 전담 조직을 따로 신설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프랜차이즈 조직을 설립하고 별개 조직이었던 급식과 외식사업부를 F&B 조직으로 통합했다. 프랜차이즈 조직이 노브랜드 버거 사업을 전담하게 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버거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력사업으로 삼아 가맹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전담본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버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자체 개발한 콜라와 사이다인 '브랜드콜라' '브랜드사이다'의 판매량도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한 달만에 누적판매량 100만개 돌파 이후 지난 8일 기준 16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버거를 시작으로 노브랜드피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노브랜드 피자 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여러 아이디어 구상차원에서 등록을 진행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버거는 기존 식자재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노브랜드버거 매장이 늘어나면 채소, 고기 등을 비롯한 식자재 사용이 늘어나면서 HMR(가정간편식) 가격 경쟁력에도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간 체질 개선과 더불어 노브랜드버거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HMR 브랜드인 올반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사업도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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