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출시' 브랜드 신제품 테스트베드 된 '쓱닷컴'

김민우 기자
2025.09.12 05:50
SSG닷컴 단독·선출시 사례/그래픽=임종철

신세계그룹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이 신제품 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들이 '첫 공개 무대'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다.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중심으로 단독·선출시 상품이 잇따르면서 매출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까지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이다. 입생로랑이 올 4월 쓱라이브를 통해 단독 론칭한 '꾸뛰르 쿠션 바우슨 레더 에디션'의 경우 사흘간 뷰티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8월에도 '메이크 미 블러쉬'를 종합몰 중 최초로 SSG닷컴에서 선출시하면서 진행한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도 준비한 핫딜 물량이 단숨에 완판(완전판매)되기도 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출로 직결된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신상품의 발색·발림성·사용감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 SSG닷컴의 플랫폼 신뢰도가 맞물리며 단독·선출시 채널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명 맛집의 먹거리 상품도 단독·선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SSG닷컴을 통해 설악젤라또, 씨엘비 베이커리, 문경사과 롤케익 등 유명 먹거리 단독 선출시 상품은 카테고리 소분류 평균 매출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며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상품을 단독으로 만나는 경험을, 브랜드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로와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브랜드도 SSG닷컴을 선출시 채널로 선택하고 있다. 2023년 파네라이는 라디오미르 컬렉션 글로벌 한정판(300피스)을 국내에서는 오직 SSG닷컴에서만 공개해 전량 완판시켰다. 같은 해 8월 스위스 브랜드 피아제는 정가 2500만원대의 '폴로 크로노그래프'를 전 세계 최초로 SSG닷컴 단독 론칭했고, 지난해 11월에도 피아제 주얼리 신상품을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최초로 선보였다.

업계는 SSG닷컴의 이같은 행보를 '선제적 차별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른 이커머스들이 할인 경쟁에 치중하는 반면 SSG닷컴은 단독성과 희소성을 무기로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단독 론칭을 통해 초기 반응을 수집하고 완판 여부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은 기업 입장에서 '실험적이면서도 안전한' 신제품 검증 수단이 되고 있는 분석이다.

SSG닷컴도 '단독'과 '선출시'를 앞세워 단순한 종합몰을 넘어 브랜드들의 실험 무대이자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양면적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차별화 전략은 갈수록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입점 정책, 플랫폼 신뢰도가 맞물리면서 럭셔리부터 맛집까지 아우르는 선출시 채널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SSG닷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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