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이 쿠팡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자금 여력이 부족한 한국의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쿠팡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ITIF는 최근 '디지털 서비스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어떻게 육성하는가'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쿠팡을 비롯해 아마존과 메르카도 리브레, 쇼피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의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조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회원국 38개국 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며 이 중 43%는 디지털 전환에 투자할 역량이 부족하다. 또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대기업 대비 선진국은 60%, 개발도상국은 29% 수준에 불과하며 디지털 인재 육성 역량 역시 제한적이다.
ITIF는 쿠팡이 작은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쿠팡 전체 판매자의 75%가 중소기업이며 이들의 매출은 지난해 전년(2023년) 대비 33% 성장했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성장률보다 훨씬 빠른 수치다. 무엇보다 1만곳 이상의 소상공인이 쿠팡을 통해 더 큰 기업으로 컸고, 로켓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와 착한상점 등 중소기업 전용 기획전도 이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매출 30억원을 돌파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업체가 1만곳을 넘어섰다. 매년 약 2000여개 기업이 새롭게 이 기준을 달성했으며 이들의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소상공인 전체 매출이 6% 감소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착한상점 기획전은 지난해 대비 3배 성장하며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ITIF는 쿠팡이 물류 네트워크와 프로모션 기반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기업의 유통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이는 온라인 플랫폼이 단순히 거래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소기업이 규모 있는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쿠팡과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중소기업이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판매 배송 고객 응대는 플랫폼이 전담한다는 점을 꼽았다. 덕분에 중소기업은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현재 쿠팡은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입점 업체들의 상품을 직매입하고 물류와 배송 마케팅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
ITIF는 2023년 기준으로 OECD 내 전체 중소기업의 60%가 이커머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마존은 상품 리뷰와 판매자 등급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빠른 배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메르카도 리브레는 상위 등급 판매자 중심으로 판매 활성화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