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대표 업체들이 해외 사업 성장세를 앞세워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69억원,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으로 각각 4.1%, 83.6% 늘어났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이보다 낮은 실적을 예상했지만 국내·외 사업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국내외 사업 모두 호조를 나타내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에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면세 채널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화권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구조 효과가 나타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도 이어지며 해외 사업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 효율화 작업이 주효한 중화권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미국·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늘면서 전체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가 국내에서 온라인 및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 글로벌 사업 가속화로 해외 사업 전체 매출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뷰티테크 업체 에이피알은 올 들어 3분기만에 연매출 '1조 클럽' 진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에이피알은 6일 진행한 '2025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이 3859억원, 영업이익은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253% 급증한 수치다. 누적 기준(1~3분기)으로는 매출 9797억원, 영업이익 2352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1조원 목표를 목전에 뒀다. 신재하 에이피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25%를 기록하며 고수익성을 이어갔다"며 "화장품과 디바이스(기기) 부문 모두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시장이 돋보였다. 에이피알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급증한 1505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일 국가 기준으로 분기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신 CFO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대형 프로모션이 성과를 내면 4분기 매출은 4000억원 초중반, 성과가 좋으면 4000억원 후반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