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 벌써 3조…내년 4조 보인다

하수민 기자
2025.11.27 05:30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3조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보다 3주, 2022년보다 두 달이나 빠른 최단 기록으로, 경기 침체 속에서도 8%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온 결과다.

강남점은 단일 점포 매출 1위라는 기존 위상을 더욱 강화하며 국내 백화점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립했다. 이러한 성과 중심에는 국내 최다·최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 라인업이 있다.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포함해 구찌, 디올,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가 약 100개 매장으로 세분화돼 입점해 있다.

명품뿐 아니라 카테고리 확장도 적극적이다. 고급 가전·리빙 수요를 겨냥해 라마르조코, 가게나우, 일본 장인 나이프 편집숍 '마이도', 주방도구 전문 '키친툴' 등 고급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왔다.

공간 혁신도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이다. 10년간 지속된 리뉴얼 투자는 올해 식품관 재편을 통해 정점을 찍었다. 6000평 규모로 재탄생한 식품관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프리미엄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리뉴얼된 신세계 마켓,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까지 갖추며 국내 최대 '미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경험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 식품관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도 크게 늘어 외국인 매출은 71% 성장했다.

고객 구조 역시 탄탄해졌다. 올해 VIP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2%를 넘었고, 특히 엔트리 등급 고객이 10% 늘어 미래 성장 기반이 확대됐다.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는 2030세대 고객 160만명이 방문했으며, 이 중 70%가 신규 고객일 정도로 젊은층 유입 효과도 뚜렷해졌다. 인근 신축 아파트 입주 확대도 향후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강남점의 내년 매출 목표를 4조원으로 제시하며 일본 이세탄, 영국 해러즈 등 세계적 백화점들과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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