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쿠팡이 회원 탈퇴 절차를 복잡하게 만든 것은 불공정 행위란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쿠팡 회원 가입은 모바일로 1분 안에 가능한데, 탈퇴하려고 하니 PC 버전만 가능하고 무려 6단계를 거쳐야 한다. 유료 멤버십은 10단계를 거쳐야 해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에 심각한 위협을 느낀 소비자들이 탈퇴하려는데 그 과정을 까다롭게 만들고, 탈퇴 결정 전에 '2개월 무료 이용권 더 써보고 결정하라', '해지하면 21만개 상품을 와우 회원가로 살 수 없다' 등 간접적 겁박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공정거래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같은 방식을 지적하면서 "전형적인 다크웹 패턴"이라며 "확실히 조사해서 이번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훈 의원은 정보 유출 사건이 전 직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인지 조직화한 범죄인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중국 타오바오몰에서 쿠팡 고객 계정 1인 정보가 5000원~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며 "금전적인 측면과 범죄조직 연계 가능성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