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올리브영의 신사업 매장을 직접 찾았다. 공식 개점을 앞둔 신규 매장을 방문해 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그룹 차원의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CJ올리브영의 웰니스 콘셉트 신규 매장 올리브베러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당일 정오(12시) 공식 개점을 앞두고 일반 고객 입장에 앞서 매장을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문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비공식 일정으로 이 회장은 매장 구성과 동선, 서비스 콘텐츠 등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리브베러는 기존 H&B(헬스앤뷰티) 중심의 올리브영의 확장 모델로, 건강관리와 라이프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웰니스 신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이재현 회장은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파편화돼있는 시장을 제대로 잘 봤고 매장 구성과 타깃이 잘 설정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매장에서 여러 상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2026년 첫 현장 행보로 올리브영의 신사업 매장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CJ그룹 내에서도 성장성이 가장 높은 계열사로 꼽히며 최근에는 체질 개선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CJ그룹이 콘텐츠·식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웰니스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올리브베러는 그룹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이 회장의 이번 행보 역시 신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점검이자 의지 표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리브베러를 올리브영과 독립된 브랜드로 키우는 만큼 CJ그룹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공식 개점 전날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경영리더들도 매장을 찾아 사전 점검하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은 매장 방문 이후 용산구 올리브영 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진과 신사업 관련 임직원 30여명을 만나 소규모 회의 '무빙유닛'을 가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무빙유닛을 통해 각사 주요 조직과 만나 비전을 강조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문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 회장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다음에 즐겁게 사는 것이 있고 즐거운 삶 너머에 아름답게 사는 것이 있는데 그 마지막에 올리브영이 있다"며 "올리브영은 온니원(Only One) 관점에서 가장 성공했으며 이미 가진 경쟁력에 K위에브 열풍까지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을 포함해 영토 확장이 가장 중요하며 앞으로 산업, 기업의 미래를 키워나가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