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익스프레스 합병에도 회생 불확실...홈플 "2000억 지원 요청"

NS홈쇼핑·익스프레스 합병에도 회생 불확실...홈플 "2000억 지원 요청"

조성우 기자, 유예림 기자
2026.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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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영업을 중단한 대형마트 37개 점포를 폐점하고 해당 점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현재 낮은 기여도로 휴점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은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  2026.6.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영업을 중단한 대형마트 37개 점포를 폐점하고 해당 점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현재 낮은 기여도로 휴점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은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 2026.6.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하림(2,850원 ▼25 -0.87%)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과 홈플러스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하림은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한 만큼 잔존사업부문 매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긴급운영자금(DIP)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회생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양수 건에 대해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NS홈쇼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반 만이다.

공정위는 닭고기(육계·삼계·토종닭) 관련 3개의 수직결합을 제외한 10개의 수직·혼합결합에 대해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 제한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또 닭고기의 경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이 경쟁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비 낮고 인접한 일반 슈퍼마켓 시장까지 고려할 경우 2%대에 불과해 하림으로부터 공급받지 못해 불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림그룹은 이번 승인으로 전국 단위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닭고기, 돈육, 라면, 간편식 등을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인수자의 부담을 낮추게 됐단 입장이다. 익스프레스 매각을 기점으로 잔존사업부 매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에도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을 채권 변제 등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실제 운영자금 확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측에 DIP 대출을 요청한 상태다. DIP 대출을 임직원 임금, 납품 대금, 점포 운영비 등 시급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겠단 계획이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DIP 2000억원 가운데 절반인 1000억원에 대해 주주사로서 연대보증을 제공할 입장이다. 반면 메리츠 측은 MBK뿐만 아니라 김병주 회장이 보증에 나선다면 1000억원 지원 검토에 나선단 방침이어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만약 김 회장의 보증까지 성사돼 1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고 해도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서울회생법원이 정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7월 3일이다. 이 기간 내에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 마련, 인수후보자 선정, 수정 회생계획안 제출, 채권단 동의 등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회생절차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에게 20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1000억원만 지원될 경우 점포폐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없고 상품 공급 재개도 어려워져 회생 가능성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모든 구성원과 이해관계자가 희생과 양보를 통해 회생 절차 완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7개 점포를 폐점하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고 노조는 임금을 포기하고 구조조정을 감내하고 있다. 대주주 측도 1000억원의 추가 연대보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생 절차의 기한이 7월3일이고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9월3일 이전에는 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회생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메리츠금융이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결단을 내려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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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조성우 기자입니다.

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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