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전통 강자 '홍삼'이 지배하는 프리미엄 건강식품 시장에서 '침향'이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이다. 바쁜 일상 속 심신의 안정을 찾으려는 수요와 엄격한 품질 관리를 내세운 고급화 전략이 맞물리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KGC인삼공사 정관장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기간 정관장의 '기다림 침향' 제품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이는 정관장의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정관장의 '기다림 침향'은 침향을 기반으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흐트러진 심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침향은 향유고래의 용연향, 사향노루의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힌다. 동의보감 등 고문헌에도 기(氣)의 순환을 돕는 귀한 약재로 기록돼있다.
빠른 성장세 비결로 정관장은 엄격한 원료 품질관리를 꼽는다. 기다림 침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재된 인도네시아산 침향(Aquilaria malaccensis)만을 사용한다. 국내 첫 유전자 분석 기술을 적용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BKSDA)의 인증을 받았으며 공급계약부터 수입 통관까지 9단계 이력 관리를 통해 원산지와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침향 원료 수입도 증가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 검사연보'에 따르면 국내 수입식품 중 침향 원료의 경우 2019년 약 21톤에서 2024년 약 101톤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전통적인 건강 제품 소재인 홍경천, 산조인 등의 수입이 정체 흐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침향 제품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코그니티브에 따르면 전 세계 침향(Agarwood) 시장 규모는 2024년 1억4520만달러(약 2173억원)에서 2031년 약 2억430만달러(약 3057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출시 1년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후 첫 1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 1년 3개월이 걸렸으나 이후 단 5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