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이 슈퍼사업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협상 진행 상황을 반영해 회생절차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결정은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라면서도 향후 회생 지속 여부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익스프레스 매각은 구조 개선의 핵심 단계다. 다만 매각대금 유입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과 DIP 금융을 통한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실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현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는 메리츠금융그룹"이라고 밝혔다. 이어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회수가 예정된 상황에서 브릿지론과 DIP 금융은 회생절차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주요 부동산 자산을 신탁 방식으로 담보 확보하고 있다.
장기간 회생절차로 상품 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추가 자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형마트 영업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기 채권 회수와 기업 회생 사이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이에 대해 "회수에 그칠지, 회생 가치를 함께 고려할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 개선을 통해 회생을 추진하는 것이 채권 회수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경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