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한라봉 등 국산 만감류 20톤 매입으로 제주 농가 지원

하수민 기자
2026.03.17 09:37
고일학 제주남원농협 조합장.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제주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제주조공)과 손잡고 대규모 만감류 할인 행사를 연다. 저가 만다린 국내 공급이 늘어나면서 상품가격 하락, 소득 감소 위기에 놓인 제주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 천혜향과 한라봉 등 만감류 약 20톤을 선제적으로 매입해 산지 재고 부담을 완화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제주산 만감류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소비 촉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규모 행사를 위해 제주조공은 지역 농가와 협의해 안정적인 산지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만감류를 구성했다. 쿠팡은 맛과 신선도가 뛰어난 제주산 만감류를 할인가에 새벽배송으로 선보인다.

박진석 제주조공 대표는 "수입 과일 급증으로 재고 부담이 커졌던 농가들이 로켓프레시의 신속한 물류망과 탄탄한 고객층 덕분에 시름을 덜게 됐다"며 "판로 걱정 없이 고품질 과일 생산이라는 본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 쿠팡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출자해 만든 제주조공은 감귤을 비롯한 제주 농가들의 농산물 유통과 직거래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제주 현지 농가들은 수입산과의 가격 경쟁 속에서 쿠팡을 통한 판로 확대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고일학 제주남원농협 조합장은 "무관세 수입산 공세로 국산 과일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쿠팡의 전국 단위 판로 확보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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