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물류 혁신 나선다

하수민 기자
2026.03.18 14:27
쿠팡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AI(인공지능) 기반 물류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쿠팡은 엔비디아(NVIDIA) AI 컨퍼런스 엑스포에서 양사 협력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와 배송 전반을 혁신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팡의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인프라인 'DGX SuperPOD'를 결합해 구현됐다.

AI 팩토리는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들이 별도의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형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시애틀과 마운틴뷰를 포함한 글로벌 조직 전반에서 동일한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으며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API, UI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공해 개발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추론 소프트웨어 '다이나모(Dynamo)'를 적용해 높은 처리량과 낮은 지연을 구현해 모델 운영 성능을 개선했다.

AI 도입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재고 관리 최적화 △주문 배송 경로 개선 △작업 스케줄링 등 핵심 운영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CIC 도입 이후 데이터 처리와 결과 도출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상품 적재 효율과 운영 생산성이 개선됐고 GPU 활용률은 기존 65%에서 95%까지 상승했다.

쿠팡 측은 이번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로켓배송'의 속도와 효율을 한층 끌어올리고 향후 물류 자동화와 지능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쿠팡은 2010년 창립 이후 AI, 로보틱스, 데이터 인프라 등 첨단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현재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와 지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혁신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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