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사회에 백화점·마트 신임 CEO 합류..." 손익 개선 주력"

유엄식 기자
2026.03.20 14:30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차우철 롯데마트 대표, 임재철 재무본부장 이사회 합류
사업경쟁력 강화, 손익개선 주력 집중 방침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롯데쇼핑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롯데쇼

롯데그룹이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통 계열사 대표를 전면 쇄신한 가운데,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이 롯데쇼핑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했다.

롯데쇼핑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진행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등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 임재철 재무본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정보통신(IT)과 마케팅 분야 외부 전문가를 수혈했다. 신임 우미영 사외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등 글로벌 IT 기업을 거친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다. 박세훈 신임 사외이사는 한화갤러리아 대표와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경영 효율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원재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비용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및 운영 프로세스 개선으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해외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쇼핑은 사업부별 경영 방향성도 공개했다. 우선 백화점은 '프리미엄 리테일 플랫폼' 위상을 강화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대형 점포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차별화한 VIP 서비스로 우수 고객 매출을 늘리는 한편 F&B(식음료)와 특화 콘텐츠 및 럭셔리 MD(상품기획) 등을 중심으로 체류형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K 콘텐츠 기반의 특화 마케팅으로 외국인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마트·슈퍼 사업부는 '넘버1 그로서리 마켓'을 목표로 제시했다. 고객 마케팅을 강화해서 매출 반등에 주력하고,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오픈할 예정인 오카도 풀필먼트센터(CFC) 1호 조기 안정화를 통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과 뷰티 상품군을 강화하고 리테일미디어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고정비 구조 개선, 조직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해 조기에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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