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해외 호텔 개발 나선다...5억불 규모 합작법인 설립

유엄식 기자
2026.07.21 08:22

글로벌 개발사 오코 그룹과 개발 협력 MOU
정용진 회장 " 한국에서 검증된 개발 모델로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OKO)그룹 회장이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오코 그룹 간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식을 했다. 양사는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브랜드 ‘아만(Aman)’과 ‘자누(Janu)’를 운영하는 아만 그룹의 호스피탈리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자료=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아시아, 북미 지역에서 대형 호텔과 레지던스 개발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부동산 개발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직접 맡은 이후 해외 신사업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OKO)그룹 회장과 5억달러 규모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럭셔리 '아만 호텔'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 협약식은 최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진행했다.

오코 그룹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브랜드 '아만(Aman)'과 '자누(Janu)'를 운영하고 있다. 오코 그룹은 아만 그룹 브랜드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주관해온 회사로 두 회사 모두 도로닌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사에 5억달러(약 7500억원)의 초기 투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합작사는 아만과 자누의 호텔 및 레지던스 개발을 추진하고, 국내외 복합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국에서 검증된 신세계프라퍼티의 개발 모델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전세계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코 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가 그동안 '스타필드'를 비롯한 대형 인프라 복합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회장과 손잡은 도로닌 회장은 럭셔리 주거·상업·호스피탈리티 부동산 개발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다. 전세계에 84개 건물, 총 740만㎡가 넘는 자산을 구축했고, 세계 유수의 건축가들과 협업해 독창적인 랜드마크 프로젝트들을 성공시켰다.

도로닌 회장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 시장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전 세계 여행객, 거주자, 그리고 지역사회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겠다는 정 회장의 장기 비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탁월한 개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만은 1988년에 우아한 개인 주택 같은 포근하고 친근한 휴양지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으로 설립됐다. 태국 푸켓에 위치한 첫 번째 아만푸리가 이 철학을 처음 구현했으며, 그 이후로 아만은 전 세계 21개곳의 도시에서 오지에 이르기까지 36개의 호텔, 리조트 및 레지던스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2024년 도쿄에 자누 호텔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데 이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및 기타 지역에서도 호텔과 레지던스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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