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육중학교 황유정이 국내 최고 권위의 학생 펜싱대회인 제5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3관왕과 단체전 우승을 동시에 이끌며 한국 여자 사브르의 차세대 기대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중·고등부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기량을 겨뤘다.
황유정은 중등부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라이즈펜싱아카데미 전유주를 15-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올해 전국대회 개인전 3관왕을 달성하며 꾸준한 기량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체전에서는 더욱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서울체육중학교(장예은·김아윤·황유정·전가빈)는 지난해 결승에서 패했던 대전매봉중학교와 다시 맞붙었다. 경기 막판 35-40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유정이 10점을 몰아치며 45-44의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은 국가대표 발탁으로도 이어졌다. 대한펜싱협회가 발표한 2026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에 서울체육고등학교 박세은과 함께 서울체육중학교 황유정이 중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되며 한국 여자 사브르의 차세대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황유정은 "이번 대회는 경기력의 등락이 있을까 걱정도 있었고 지난해 결승에서 패했던 상대와 다시 만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코치님과 팀원들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개인전 3관왕과 단체전 우승, 그리고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지도해주신 황선아 코치님과 사비오펜싱클럽 정안성 대표님, 윤청구퍼포먼스 트레이닝 이송연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전 3관왕과 단체전 역전 우승,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까지 잇달아 이뤄낸 황유정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승부근성을 앞세워 한국 여자 사브르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