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폭염에 엄마도 언니도 '쿨링 제품' 찾았다…매출 400% 폭발

정진우 기자
2026.07.28 16:01

기후변화 여파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쿨링'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매김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폭염이 계속된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 야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온도계가 외부온도 43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6.7.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역대급 폭염에 극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진다. 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들고, 밤에도 35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수시로 발령되는 상황에서 생활용품 기업들이 내놓는 다양한 '쿨링'(Cooling) 제품이 인기다.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타올부터 냉감 기능을 극대화한 여성용 생리대와 기저귀 등이 기업들에게 여름철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무더운 여름철 피부 자극을 줄이고 쾌적함을 극대화한 쿨링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하기스 썸머 기저귀'를 필두로 '좋은느낌 썸머에디션·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 '크리넥스 쿨링 물티슈' 등이 인기다.

기저귀의 경우 2015년 1종이었는데 올해 4종(네이처메이드 썸머, 스킨에센셜 썸머, 매직컴포트 썸머, 맥스드라이 에어)으로 늘었다. 기후변화로 출시 달도 2015년 5월에서 2022년 4월, 2024년 3월로 계속 앞당겨졌다. 국내 여름 기저귀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대 성장하고 있다. '하기스 썸머 기저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제품에 공통 적용된 '3중 에어홀 통기 구조'다. 에어홀 덕분에 기저귀 내부 공기 흐름이 개선되는 등 내부 온도가 최대 3도 낮아진다.

여름 생리대도 인기다. '좋은느낌 썸머에디션'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으며,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화이트 스테이쿨' 라인도 같은 기간 38% 늘었다. '좋은느낌 썸머에디션'은 에어터널과 통기성 방수층이 언더웨어 속 상대 습도를 30% 낮추고, '화이트 스테이쿨'은 쿨링시트를 적용해 최대 4시간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일시적으로 피부 온도를 6도 낮춰주는 크리넥스 쿨링물티슈는 지난해 여름 매출이 전년 여름대비 400% 늘었다. 덥고 열감 있는 피부를 닦아내는 데 유용한 이 제품은 몸을 닦기에도 넉넉한 크기로 운동, 작업, 여행 등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올 여름에도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생활용품 기업들 여름철 쿨링 제품 라인업 강화/그래픽=윤선정

깨끗한나라도 기술력 기반의 '쿨링·통기성' 제품을 강화했다. 지난해 출시된 '쿨링타올'이 대표적이다. 올해 6월 기준 전월 대비 227% 늘었고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선 323% 증가했다. '쿨링타올'은 피부 접촉 즉시 최대 9도 정도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1매씩 개별 포장으로 위생성과 휴대성이 좋아 운동 등 야외활동시 편리하다.

여성용 생리대 '디어스킨 에어쿨링'과 '순수한면 쿨링브리즈'도 인기다. 올해 6월 기준 판매량이 전월 대비 18% 늘었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는 피부 접촉 면적을 줄이고 통기성을 강화했다. 신속 쿨링 기능을 적용해 흡수 온도를 최대 3.8도 저감한다. 암모니아 99.4% 소취 효과도 있다. '디어스킨 에어쿨링'은 흡수 후 잔여 면적 3배 감소를 통한 보송한 사용감을 구현해 여름철 장시간 착용 시 쾌적성이 좋다.

이밖에 '보솜이 모달썸머 쿨링 기저귀'도 많이 팔리고 있다. 땀띠와 발진 우려가 커지는 여름철 영유아를 위해 통기성을 강화해 영유아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고 더워짐에 따라, 쿨링과 통기성 기술은 단순한 계절성 마케팅이 아닌 생활용품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쿨링 제품은 단순 소모품이 아닌 폭염에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