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했어요" 그 남자 잡고도..."아직이다" 숙박업소 안 떠난 경찰, 왜

"마약 했어요" 그 남자 잡고도..."아직이다" 숙박업소 안 떠난 경찰, 왜

최민경 기자
2026.09.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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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먼저 숙소를 떠난 남성은 짐을 찾으러 다시 돌아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경찰청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아직이다" 올 때까지 기다렸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17일 밤 남성 2명은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 입실한 뒤 이틀간 머물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틀 뒤 한 남성이 먼저 숙소를 떠났고 방에 남아 있던 다른 남성은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마약을 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남성을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을 살피던 중 먼저 퇴실한 남성의 짐이 객실에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짐을 찾으러 다시 숙소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순찰차를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긴 뒤 잠복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약 한 시간 뒤 먼저 숙소를 떠났던 남성이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나타났고, 잠복 중이던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붙잡았다.

이 남성 역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마약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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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경제부에서 한국은행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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