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 영업 정상화 위해 협력…"임금 순연·상여금 분할 지급"

조성우 기자
2026.07.31 18:2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9월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홈플러스가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집행되는 대로 임시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재개하고, 매장을 소형화해 식품·자체브랜드(PB) 중심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영업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22일 영업 정지중인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 2026.07.22.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홈플러스 노사가 영업 정상화와 회생을 위해 자구계획 이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임직원 처우 조정과 임금 분할 지급 등에 합의하며 유동성 확보와 회생 절차 지원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9일 양대 노동조합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직원대표 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회사의 회생을 위해 영업 정상화와 자구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와 한마음협의회는 지난 27일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 처우 관련 제도의 지급 시기와 방식을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9월 지급 예정이던 정기상여금은 6개월에 걸쳐 균등 분할 지급된다. 임금도 내년 3월까지 두 달씩 순연 지급하기로 하면서 7월 급여는 9월에 지급될 예정이다.

또 폐점 점포 직원이 퇴사할 경우 지급하던 고용안정지원금(최대 기본급 12개월)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폐점 점포 직원이 다른 점포로 전환 근무할 때 지급하던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도 6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노사 합의를 통해 일부 점포의 운영 조정과 폐점 절차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이 집행되면 상품 공급 안정과 영업 정상화, 임직원 급여 지급, 필수 운영비 등 계속기업가치 유지를 위한 용도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양대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정상화를 위해 무거운 결정을 내려줬다"며 "임직원들의 양보와 협력이 헛되지 않도록 영업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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